작품의 옆쪽이 많이 망가졌지만, 망가진 곳에 연꽃 줄기가 휘감긴 모습이 새겨져 있었을 것입니다. 거꾸로 매달린 연꽃에서는 온갖 보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화려한 목걸이, 귀걸이, 큰 보석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바짝 마른 연못에 촉촉한 비가 내릴 때처럼, 다시 찾아온 생명의 풍요로움이 느껴집니다. 오른쪽에는 나뭇잎으로 만든 옷을 입고 허리에 광주리를 차고 돌을 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캐는 돌이 보물은 아닐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