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파로 들어가는 문을 장식하던 조각의 일부입니다. 한쪽에는 입을 크게 벌린 ‘마카라’가, 반대쪽에는 앞발을 들어 올린 사자가 보입니다. 마카라는 물속에 사는 전설 속 동물입니다. 비늘로 덮인 마카라의 꼬리가 사자의 몸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두 마리의 동물의 몸이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마카라의 꼬리를 피해 사자의 어깨 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도 보입니다. 남인도의 스투파에는 마카라가 사자, 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과 합쳐져 새로운 상상 속 동물로 다시 태어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