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갠지스강 남쪽으로 펼쳐진 넓은 평야는 인도 중남부 데칸고원으로 이어집니다. 기원전 2세기 말, 인도의 첫 통일 왕조 마우리아가 무너진 남인도 데칸고원에는 새로운 왕조 사타바하나가 등장합니다. 이곳에는 왕조의 흥망성쇠에 흔들림 없이 오로지 생성하고 소멸하는 자연의 힘을 믿으며 살아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새로운 종교인 불교를 만나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렇게 남인도에는 인도 고유의 문화와 불교가 어우러진 세계, 신비의 숲이 존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