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대좌에 석가모니의 발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대좌 위로 법륜의 기둥이 솟아 있습니다. 그 밑에는 기둥을 경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조각에는 석가모니를 상징하는 모든 것이 모여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한 가운데에 불로 휩싸여 있는 기둥입니다.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는 어깨에서 물, 불을 내뿜은 적이 있습니다. 불을 뿜는 기둥은 석가모니의 기적을 석가모니 없이 표현한 남인도의 방식입니다. 불기둥 주변에는 머리가 7개 달린 뱀인 나가와 연꽃을 든 자연의 정령인 약샤 등 남인도의 예술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신들이 기둥을 향해 경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