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끄러운 돌에 사자의 머리를 조각했습니다.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왕이 인도 여러 곳에 스투파와 돌로 만든 기둥을 세울 때도 이런 매끄러운 돌을 사용했습니다. 기둥을 장식했을 이 사자는 가지런히 빗질한 듯한 수염과 큰 눈망울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사자를 있는 그대로 표현한 아소카왕의 사자와 다르고, 오히려 서아시아 페르시아에서 가져온 뿔잔의 사자 머리와 비슷해 보입니다.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의 상징이었던 사자가 불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