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가 기원전 5세기 샤카 족의 왕자, 싯다르타로 태어난 이야기입니다. 그 중에서 석가모니가 세상을 떠나 종교 생활을 시작하는 장면, 악마가 석가모니를 방해하는 장면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작품은 위와 아래 2개의 장면만 남아 있지만, 원래는 더 많은 장면이 위와 아래, 그리고 옆으로 더 이어져 있었습니다. 싯다르타가 태어나 종교 생활을 시작하고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는 과정이 모두 그려져 있었을 것입니다. 남인도에서는 이러한 석가모니의 이야기를 그릴 때 여러 사람이 나옵니다. 이 장면에서는 뒤돌아 있는 사람까지 표현하고 있어 납작한 면에 표현한 작품인데도 공간의 깊이와 넓이가 느껴집니다. 석가모니의 이야기는 인도의 북쪽과 남쪽에서 다르게 전해집니다. 석가모니는 북쪽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남쪽은 평생 한 번도 가 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도 남쪽에 전해진 석가모니의 이야기는 남인도 사람들의 특성과 합쳐져 더 활기차고 신나게 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