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을 보면 남인도의 스투파가 얼마나 화려하게 장식돼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앞면에는 머리가 일곱 개 달린 나가 위에 앉아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는 석가모니가 보입니다.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가 이야기를 시작할 때 비가 내리자, 나가왕이 나타나 비를 가려 주고 있습니다. 그 주변에는 석가모니가 일으킨 기적이 화려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스투파 위를 지키는 신들의 모습도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했습니다.